아파트와 자연의 조화 ‘그린 프리미엄’ 바람 분다

  • 전영
  • |
  • 입력   |  수정 2013-04-23  |  발행일 2013-04-23 제면
도심 속 힐링라이프, 공원 인접 아파트 인기
지역서도 분양성적 좋아…자연친화적 단지 상승세
아파트와 자연의 조화 ‘그린 프리미엄’ 바람 분다

최근 몇년 사이 우리사회에 불어닥친 힐링(healing) 열풍으로 인해 공원 같은 아파트나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에서도 자연친화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을 살려 건설사들도 공원이나 산·호수 등과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입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과 가까울수록 높은 가격

자연친화적인 주변환경이 아파트 가치에 반영되는 정도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몇년 사이 분양된 아파트에서 확인된다. 대구시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주변에 들어선 롯데캐슬 레이크는 도원지와 앞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만으로도 인근 아파트 중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또 인근에 지난해 분양한 서한의 서한이다음 레이크뷰도 입지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분양대박을 터트렸다.

이 밖에도 팔공산과 금호강·단산지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아우르고 있는 이시아폴리스내 포스코건설의 더샵 1∼4차 아파트는 이미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또 수성구내 시민체육공원과 인접한 화성산업의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의 경우 조기에 분양이 완료됐다.

공원 아파트만이 갖는 그린프리미엄은 이미 입주한 아파트가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분양대행사 리코 씨앤디에 따르면 범어공원과 인접한 범어롯데캐슬 전용 면적 85㎡의 경우 분양가 3억4천500만원 대비 7천만원이 오른 4억1천500만원에 실거래 되는 반면, 같은 면적이더라도 공원과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모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3억1천700만원에서 800만원 오른 3억2천5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

전형길 리코 씨앤디 대표는 “건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고객의식 변화로 공원 아파트 강세 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 아파트 강세현상은 고객의식변화에 따른 주거 트렌드 자체의 변화이기 때문에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가치 앞세워 분양 대박 도전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서도 자연환경을 대표적인 장점으로 내세우는 곳이 적지 않다. 4월말 분양예정인 롯데건설은 신천 강변공원과 맞닿아 있는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신천의 푸르름과 강변공원의 쾌적성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자랑하고 있다. 롯데건설 김정호 분양소장은 “더퍼스트는 신천 강변공원의 주거 쾌적성을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자연여건을 갖춘 단지로 도심속 힐링 라이프를 희망하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6일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에 첫 민간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인 서한도 신도시라는 점이외에도 지구내 공원 22개와 자전거도로 33㎞의 에코그린시티로 조성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유명 풍수전문가의 이야기까지 들어 “팔공산 초례봉 지기가 바로 전달되는 지세를 받고 있다”면서 “이곳에 입주하는 주인공들은 충만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분양에 나선 동화주택도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동화아이위시 아파트에 에코폴리스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금호강과 와룡산을 조망하고 가까이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급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성구에서 도심의 편의성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갖춘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여건을 지닌 자연친화적 아파트의 경우 성공적인 분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