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4월 학평 이후 해야 할 일

  • 입력 2013-05-13 07:45  |  수정 2013-05-13 09:05  |  발행일 2013-05-13 제17면
틀린 문제 되짚어본 후 영역·과목별 학습방향 재점검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됐다. 학력평가는 시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성적표를 받은 이후가 사실상 더 중요하다. 즉 성적표는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자료가 되며, 이것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분석해야만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력평가 이후 어떠한 일을 해야 할까?

먼저, 틀린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틀린 문제는 반복적으로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누구나 인지하는 바다. 이는 시험이 끝난 후 틀린 이유에 대한 분석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험이 끝난 후 점수를 잃은 것, 혹은 낮은 점수에 대해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기출 문제집에서 그와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찾아 문제 풀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체득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이 반복된 이후라야 동일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다시 틀리지 않게 된다.

다음으로 영역별·과목별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험이 끝나면 각 기관에서는 영역별·문항별 오답률을 발표하는데, 이를 확인해 수험생 스스로가 어려운 문제를 틀렸는지, 쉬운 문제를 틀렸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취약 과목이나 단원 등을 파악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학습 시간, 학습 목표 등 각 영역별 학습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가령 국어나 영어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면 이를 보완하는 연습을 하든가, 수학에서는 틀린 문항과 관련된 개념 및 원리를 다시 철저하게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계획을 세울 때에는 중·장기 계획을 먼저 수립한 후, 일주일 단위의 단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학력평가 성적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4월 학력평가는 재학생 위주의 시험이나, 50만명에 달하는 고3 수험생이 모두 응시한 만큼 본인의 위치를 판단하는 데 의미있는 시험이다.

대학입시에서 수험생 성적은 상대평가를 통해 산출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반영된다. 표준점수의 경우에도 전체 수험생의 평균점수와 표준편차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성적표에 기재된 백분위 성적을 통해 각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백분위 성적은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이므로 영역별로 모의고사에 응시한 수험생 중 본인의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의고사 성적표를 통해 자신의 위치가 낮아지지는 않았는지, 어느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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