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분양시장 대구·경북이 이끌었다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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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3-07-04 07:38  |  발행일 2013-07-04 제면
작년 분양열기 이어져
대구, 100% 분양 행진
계약률 전국 평균 ‘훌쩍’

올 상반기 국내 분양시장은 대구·경북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분양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으나 대구는 오히려 증가한 것은 물론 청약률이나 계약률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부동산시장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152곳 총 8만3천721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일반분양됐다.

수도권은 지난해 상반기 2만2천908가구보다 7천728가구 늘어난 3만636가구가 공급됐지만 지방은 6만9천926가구보다 1만6천841가구 적은 5만3천85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근까지 지방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공급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속도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 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로 2만7천14가구가 공급됐다. 그 다음으로 세종 7천127가구·대구 6천369가구·경남 6천94가구·경북 6천5가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90가구에 불과했으며 서울(1천391가구)과 대전(1천789가구)도 많지 않았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되살아난 분양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분양대행사 이룸C&D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아파트는 이시아폴리스4차 774가구를 포함해 5개 단지 3천637가구가 분양됐으며,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2천702실까지 포함하면 모두 6천339가 된다. 올해는 오피스텔이나 생활주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아파트는 더욱 늘었다. 아파트는 8개 단지 6천553가구로 80%(2천916가구)나 증가했으며, 오피스텔은 5개 단지 1천683실로 37.7%(1천19실)가 줄었다.

한편 순위내 청약마감이 이루어진 단지 수는 지난해 상반기 89곳에서 29곳 감소한 60곳이다. 특히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에 76곳이 마감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0곳에 그쳐 36곳이 줄었다. 수도권은 13곳에서 20곳으로 7곳이 늘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대구는 수성구와 달성군에 분양이 집중됐으며, 달성군 동화아이위시 에코폴리스를 비롯해 수성구 수성1가 롯데캐슬 더퍼스트와 동구 대구혁신도시 서한 이다음 등 총 8개단지 6곳에서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경북은 김천시(혁신도시)·구미시·칠곡군(남율2지구) 등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풍부한 곳에서 물량이 나오며 총 10개 단지 중 8곳에서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대다수 단지가 계약기간 내에 100% 분양완료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성공은 전라권과 비교해 명확히 높은 수치다. 전북은 12곳 중 3곳, 전남은 9곳 중 2곳에서 순위 내 마감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상반기에 눈에 띌 만한 대단지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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