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만큼 뜨거운 경북 아파트 시장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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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3-10-15  |  발행일 2013-10-15 제면
매매가격 상승률 7.42%…전국서 가장 높아
구미·포항 등 상승세 주도·미분양 대폭 감소
신규 물량 중소형 위주…분양 시장 호황 예상
용광로만큼 뜨거운 경북 아파트 시장

경북지역의 아파트시장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특히 구미와 포항 등 주요 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고 상반기 분양된 신규 아파트도 대부분 100%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분양예정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자료를 살펴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북지역 상승률은 7.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1년9개월동안 무려 18.79%나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전국 평균은 0.55% 하락했으며, 서울은 6.33%나 떨어졌다.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는 구미와 포항 등 주요 도시가 주도하고 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침체기동안 신규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난데다, 인구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구미는 최근 몇년동안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만 10.55% 올랐으며 2011년 12월과 비교해서는 22.81%나 급등했다. 1억원짜리 아파트가 1년9개월 사이에 2천3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포항도 올들어 4.72% 상승했으며 1년9개월동안 13.15%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분양 물량도 대폭 감소했다. 구미의 경우 2008년 12월 3천832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이 9월말 현재 416가구로 무려 89.1%(3천416가구)나 줄었다. 특히 악성이랄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은 131가구에 불과하다. 포항시의 경우 2008년 12월 5천177가구나 미분양이 적체됐으나 올 8월말 486가구로 감소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2008~2010년 3년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다”면서 “전국적인 건설경기침체로 쌓였던 미분양이 공급이 줄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부분 소진됐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의 성적도 눈길을 끈다. 분양대행사 <주>장백 등에 따르면 구미시 옥계동 옥계 중흥 S클래스와 구미시 고아읍 세영 리첼이 100% 분양됐으며, 인접한 김천혁신도시 영무예다음1차와 엠코더플래닛도 100% 계약됐다. 또 구미시 상모동 한신휴플러스와 김천혁신도시 영무예다음2차도 각각 20% 정도가 미분양이지만, 아직 계약이 진행 중이다. 포항지역도 삼구트리니엔 3차와 양학산KCC스위첸·양학 도뮤토 등이 각각 100% 완판됐다.

이러다보니 내년초까지 분양이 예정된 이들 지역과 인근 김천·영천시 등 주요 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에서는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1천100가구 규모의 서희스타힐스 1차를 선보이고, 풍림도 구미시 옥계동에 내년 상반기에 전용 면적 85㎡이하 중소형단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포항에서는 학산동에 우방유쉘 374가구와 흥해읍 송곡리 송곡우신 1천500가구를 비롯해 북구 창포동에 창포재건축 1천992가구가 올해 예정되어 있다. 영천지역에서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인터불고건설이 시공하는 전용 면적 75·84㎡ 471가구의 인터불고 코아루가 10월말 분양에 나선다.

<주>장백 박영곤 대표는 “하반기에도 구미와 포항 등 경북 주요도시는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서 신규 분양시장이 당분간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사들도 지역의 실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전용 면적 85㎡ 이하 중소형위주로 구성한 점도 분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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