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前 문화관광부 장관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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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17 07:26  |  수정 2013-10-17 07:26  |  발행일 2013-10-17 제24면
“창조적 인재 있어야 경제 부흥 ‘창조의 열매’는 즐길때 다가와”
김명곤 前 문화관광부 장관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15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회원을 대상으로 ‘창조적 감성과 문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문화와 창조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죠.”

배우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명곤 동양대 석좌교수(60)가 15일 대구를 찾았다. 김 교수는 이날 대구시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 나서 ‘창조적 감성과 문화의 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문화산업이야말로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고 주장했다.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의 발굴과 진흥이 창조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문화산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창조적 역량이 필요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를 문화산업의 성공적 사례로 꼽았다. 영국의 경우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집권 당시 창조경제 붐을 일으켰는데, 해리포터가 그 수혜자라는 것이다. 그는 상승가도에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산업 역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op 등 한국문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전 세계 문화산업의 70%를 장악한 미국과 일본 등을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는 이유다.

창조적 인재가 있어야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20세기에는 열심히 일만 하면 됐지만, 21세기에는 즐기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의 IT기업 구글의 사원들은 근무시간의 20%를 ‘딴짓’으로 보낸다. 반복적인 업무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놀이와 일의 경계를 무너뜨려야 한다. 창조의 열매는 즐기는 사람에게만 다가온다”고 강조하며 ‘창의적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한 김 교수는 서울대 독어교육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1983년 영화 ‘바보선언’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서편제’ ‘태백산맥’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극단 아리랑 창단대표,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양대 연극영화학과 석좌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꿈꾸는 광대’ ‘문화의 블루오션을 꿈꾸다’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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