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이 아파트 구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교육 마케팅을 활용, 실수요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95.8%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아파트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도 자녀라는 응답이 71.9%로 가장 많았다. 즉, 자녀들을 위한 학군이나 학교와의 통학거리는 물론 사교육 환경 등을 고려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교육환경이 좋은 아파트는 어떤 아파트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유명 학원가 인근 아파트라는 응답이 40.8%(473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도서관·독서실 등 단지내 교육시설 및 프로그램이 우수한 아파트(32.5%·377명), 학교(초·중·고)와의 거리가 가까운 아파트(18.1%·210명), 명문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8.5%·99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아파트 분양에서는 단지 주변의 학교와 단지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앞세운 교육 마케팅이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
건설사, 주변 명문 학군 등
우수 교육환경 입지 강조
단지내 교육시설도 갖춰
소비자 니즈 반영에 최선
분양대행사 <주>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평면설계 등 아파트상품에 대한 차별화 요소가 약해진 반면, 단지 주변의 학군이나 학습분위기 등 자녀교육여건을 고려한 아파트 구매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이 같은 점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 화성산업은 대륜중·고를 비롯해 소선중, 오성중·고, 혜화여고, 경북고 등의 단지 인근 학군과 학교들에 초점을 맞췄다.
수성구가 서울 강남학군과 비교되는 명문학군이며 그중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 슬로건도 ‘대륜고 옆 에듀마크’라고 정했다. 대륜고와 인접해있다는 점과 교육(에듀케이션)의 랜드마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한이 다음달 6일 분양예정인 ‘복현3차 서한 이다음’은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북구에서도 눈에 띄는 우수한 교육환경입지에 자리해, 아이들이 손쉽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석 이사는 “성화중·여고가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하며 그 외에도 문성초, 복현초, 대구북중, 복현중, 경진중, 성광중·고, 경상고, 영진고 등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이 반경 약 1㎞이내에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또 “단지 주변 복현오거리 주변으로 사설 학원가도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전문가들도 복현3차 서한이다음의 학군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우수 학군을 갖지 못한 신도시 등에 위치한 단지들은 아파트내 교육특화시설이나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 1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분양한 반도건설은 ‘교육특화 아파트’라는 닉네임을 통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알렸다. 단지내에 2층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짓고 조선에듀케이션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점을 강조해 전 타입이 순위내 청약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단지내 영유아 키즈스쿨과 저학년 대상 방과후 돌봄학교 운영 등은 분양성공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해 완전 분양에 성공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 이다음’은 ‘박사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DGIST와 각종 연구기관, 계명대·경북대 일부 대학원 등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면서 석·박사급 고급 인력들이 상주하는 도시라는 점을 아파트 분양에 연결시켰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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