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설 연휴 동안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는 부부 간 폭행, 동반자살, 산불,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의 손가락을 물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모씨(57)를 불구속입건했다. 추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한 주택에서 아내 김모씨(53)와 친척집 방문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아내의 손가락을 무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5시6분쯤 대구시 동구 둔산동 경부고속도로 도동IC 상행선 1㎞ 지점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차량이 추돌한 뒤, 정차한 상태에서 후미 차량들이 잇따라 앞차를 추돌해 사상자를 키웠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40분쯤에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주택에서 집주인 김모씨(69)와 부인 박모씨(64)가 함께 숨진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 부부는 안방에 연탄불을 피워놓은 채 나란히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자식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
설 대목 특수를 누려보려던 택시기사들은 영업구역 침범문제로 폭행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 2일 오전 1시52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호텔 앞에서 택시기사 A씨(44)는 “경북지역 택시는 대구에서 영업하면 안 된다”며 옆에 있던 B씨(55)의 택시 앞을 한동안 가로막았다. 이에 화가 난 B씨는 자신의 택시 앞에 서 있는 A씨를 차량으로 밀쳤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두 택시기사를 영업방해 및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북에는 설 연휴 동안 유달리 화재가 많았다.
지난 1일 오전 3시39분쯤에는 안동시 옥동 2주공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노인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지난달 31일 낮에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와 상주시 외서면 연봉리,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한 야산에 각각 산불이 나 임야 0.7㏊를 태웠다. 1·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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