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균 화남피혁 회장·이우장학회 이사장 별세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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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31 08:11  |  수정 2014-05-31 08:11  |  발행일 2014-05-31 제22면
국내 피혁산업 고부가 성장·인재육성 기여
여우균 화남피혁 회장·이우장학회 이사장 별세

지난 40여년 동안 피혁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주>화남피혁 창업주 겸 이우장학회 설립자인 여우균 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이날 유명을 달리한 여 회장은 1939년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출신으로,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서 신발과 가방, 소파 등에 쓰이는 피혁 원단을 생산하는 피혁전문기업을 정도 경영으로 이끌어온 기업가이다.

고(故) 여 회장은 1975년 피혁업계에 투신해 1986년 화남피혁을 설립했다. 이후 집중적인 연구·설비 투자와 외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기술 혁신 및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을 이뤄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해 경영 혁신을 이뤘다.

고인은 해외 시장을 개척해 매출의 90% 이상인 7천만∼8천만달러를 해외 브랜드 기업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 국내 피혁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발전시킨 주역이었다.

주5일 근무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으뜸 일터상을 수상했고, 1990년대 다른 피혁 공장들이 생산 원가가 낮은 중국 등 동남아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생존할 수 없는 기업은 해외에서도 생존할 수 없다”는 경영마인드로 국내에서 피혁 산업을 성장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화남피혁은 창업 후 지금까지 연속 흑자 경영을 해왔다.

특히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고인은 고향 후학들을 위해 통 큰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2002년부터 가창면에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이우장학회를 설립했으며, 2004년 제1회 장학생 28명에게 3천9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479명에 1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은 장학 지원을 늘리기 위해 2004년과 2008년에 각각 10억원, 2010년 3억원, 2011년 20억원 등 모두 53억원의 사재를 재단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국의 읍·면 단위 장학재단의 지원 규모로는 최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인은 2007년에는 달성군민상 지역사회봉사부문상을 받았다.

고인은 창업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무역의 날에 철탑산업훈장과 5천만달러 수출탑 등을 수상했고, 성실한 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장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신민자씨와 아들 승태씨(화남피혁 대표이사)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6월3일 오전 6시, 영결식은 6월3일 오전 7시30분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화남피혁 본사에서 열린다. 장지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선영. (031)493-1050~1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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