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 이지용,이현덕,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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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16 07:43  |  수정 2014-06-16 07:43  |  발행일 2014-06-16 제11면
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14일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1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운하를 따라 걷고 있다.
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걷기대회 출발 장소인 포항해도공원에 마련된 안전지킴이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솜사탕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젊은 부부가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젊은 아빠가 아이를 목마 태우고 포항운하 산책로를 걷고 있다.
아름다운 길·깨끗한 포항운하…7천여 시민의 희망찬 발걸음
포항 해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걷기대회 개회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등 내빈과 시민들이 희망풍선을 날리고 있다.


‘제1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걷기대회’가 지난 14일 오전 8시 포항시 남구 해도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 희망을 걷다’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 이날 대회에 참가한 시민 7천여명은 형산강 보호 등 지역 사랑을 다짐하며 포항운하를 돌아오는 8㎞ 구간을 걸었다.

희망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화제

◇…이날 걷기에 앞서 ‘희망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일만 르네상스를 향한 포항시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이 퍼포먼스는 사회자의 ‘제2의 영일만기적’이라는 멘트에 이어 대회 참가 내빈과 시민들이 일제히 ‘일으키자’고 외치자 수천개의 풍선이 대회장 하늘 위로 치솟아 장관을 연출했다.

퍼포먼스에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포항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포항 파이팅”이라고 간단하게 인사말을 했다.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은 “아름다운 형산강변과 포항운하를 가족·친구·연인과 걸으면서 포항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자와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희망찬 포항 만들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환경보전의 의미를 깨닫게 해 포항운하를 걸으면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상상하겠다”고 덕담했다. 이날 대회는 인사말을 축소하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묵념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돼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포항운하 경관에 감탄한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포항운하가 포함된 이번 대회 코스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민은 포항운하 물길에 물고기가 노니는 장면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배상신씨(42·포항시 북구 장량동)는 “신문을 통해 사진으로만 보던 포항운하를 직접 보니 아이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멋진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처음 참가한 김은전씨(42·포항시 북구 두호동)는 “초등학생을 데리고 걷기엔 거리가 다소 먼 듯했지만 포항운하로 바뀐 포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해병대 1사단 장병 100여명 ‘걷기의 진수’

◇…해병대 1사단 장병 100여명이 참가해 ‘걷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마지막 대열에서 출발했지만 이 중 30여명은 일찌감치 선두 그룹으로 골인했다. 한 해병대원은 “30㎏의 군장을 메고 험난한 산악 행군을 하는 것에 비하면 약과”라며 “편안한 복장으로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걷다보니 결승점에 도착해 있더라”며 웃어보였다. 김남철 포병대대장은 “해병대원과 포항시민이 같은 길을 걸으며 호흡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해병대 군악대원 25명도 해도근린공원에서 빠른 템포의 행진곡 연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학교·단체·회사 단위 참가자 눈길

◇…이번 걷기대회에는 각급 학교와 단체, 회사 단위로 많이 참가했다. 포항운하관 앞에서는 ‘포항어울림색소폰동호회’(회장 김병률)가 아름다운 연주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줬다. 동호회 회원들은 ‘해변으로 가요’ ‘톱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 등의 곡을 1시간가량 연주했다. 김정희 총무는 “동호회 결성 6년 동안 사회복지시설과 행사장 등에서 무료공연을 한다”고 자랑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건강마을위원회(회장 장경숙) 회원 20여명과 포항시 기획예산과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영일만서포터스 회원 50여명도 동참했다. 회원들은“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보전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 한마음2 동호회 회원 20여명도 행사장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웠고,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수처리제조 전문업체인 한수케미칼 김상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 20여명도 단체로 참가했다.

봉사로 시민과 하나된 포항 한전

◇…한전 포항지사 사회봉사단원 18명은 대회 장소인 해도공원과 포항운하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에게 부채와 물티슈, 사탕, 생수, 음료수, 커피를 제공했다. 이미영 차장은 “올해로 5년째 포항시민걷기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전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강검진 부스 마련

◇…포항남·북구보건소 구강보건센터와 포항대학 치위생과 학생, 포항시치과의사협회원 등은 이날 대회장소인 해도공원에 ‘구강검진’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에게 무료 검진을 하고 충지예방을 위해 불소액을 나눠줬다.

교통봉사자 활동…무사고 성과

◇…이날 대회는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포항시새마을회 교통봉사자 등 기관·단체의 도움으로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진행됐다. 특히 이 대회를 위해 경찰 14명은 대회 당일 새벽 도보로 코스를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번 대회 개최 보름 전부터 전 코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세웠다. 대구과학대학 국방기술행정학과 학생 40여명도 전 코스 곳곳에 배치돼 걷기 대회에 나선 참가자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날 학생들은 인솔한 신현태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군인의 책임 정신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 참여 잇따라

◇…이날 걷기대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박명재 국회의원, 김재홍 포항시장 권한대행,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자, 정기영 포항대학총장, 장두욱 경북도의원, 장복덕 포항시의회 부의장, 복덕규·김상원·차동찬·방진길·조진 포항시의원, 김관영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이재욱 포항북부소방서장, 권창호 포항문화원장, 손민호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정용석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장, 박경현 오천고 교장,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공동위원장, 허대만 새정치민주연합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박문하 경북도의원 당선인, 이동걸·이상근·이순동·이나겸·안병국·이용성 포항시의원 당선인, 김광석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장, 황인식 바르게살기포항시협의회장, 박춘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권순남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소장,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협의회장, 권이자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최영희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등 각급 기관·단체장 해병대 장병도 참가했다. 글=마창성·송종욱·김상현기자

사진=이지용·이현덕·황인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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