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연구진, 차세대 이차전지 시스템 개발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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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7 08:23  |  수정 2015-01-27 08:23  |  발행일 2015-01-27 제29면
세계 권위 학술지 온라인판 게재
고에너지 밀도 모바일기기 적용
금오공대 연구진, 차세대 이차전지 시스템 개발
박철민 금오공대 신소재시스템공학부 교수

금오공대 연구진이 고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전기화학적 특성을 갖는 차세대 이차전지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금오공대는 26일 박철민 신소재시스템공학부 교수(39)가 이끄는 전지신소재연구팀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전지신소재연구팀이 ‘텔루늄산화물(TeO2)이 고온·고압에서 나노 크기의 텔루늄으로 환원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를 이용해 텔루늄·탄소 나노복합체를 기계적 환원방법으로 간단히 제조함으로써 차세대 리튬-텔루늄(Li-Te) 이차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차전지 시스템은 약 1.7V의 반응전위를 가지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사이클 특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텔루늄·탄소 나노복합체는 리튬-텔루늄 이차전지 시스템의 양극소재로 활용할 수 있고,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스템의 고전위 음극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고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모바일기기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사업에 참여 중인 서정욱씨(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 2년)와 성건규씨(신소재공학부 4학년)가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서씨는 석사과정 동안 이차전지와 관련된 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성씨도 학부생으로는 이례적으로 연구를 주도하는 등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이번 결과는 창조ICT융합 인재양성사업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 창조융합형 인재양성에 교육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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