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모양 본떠‘독도 빵’만든 제빵사 “판매수익으로 위안부 할머니 돕겠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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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03 07:45  |  수정 2015-02-03 07:45  |  발행일 2015-02-03 제13면
독도모양 본떠‘독도 빵’만든 제빵사 “판매수익으로 위안부 할머니 돕겠다”

포항의 40대 제빵사가 독도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독도 빵’<사진>을 만들어 화제다.

빵을 만든 주인공은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S제과를 운영하는 김기선 독도사랑빵집협동조합이사장(40). 제과·제빵 경력 17년의 김 이사장은 독도 동도와 서도의 모양과 똑같은 빵 디자인을 출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일본 시마네현에서 독도 모양의 ‘다케시마 빵’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한다는 말을 듣고 분노를 느꼈다”며 “다케시마 빵에 대항해서 역사적·지리적으로 엄연히 우리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모습을 알리고자 빵을 만들게 됐다”고 독도 빵 개발 이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동료 제빵사 4명과 함께 독도사랑빵집조합을 결성해 독도 빵을 만들기로 했으나 각자 사정이 있어 혼자 지난해 8월부터 틈틈이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밀로 반죽한 뒤 블루베리와 오렌지를 첨가해 향긋한 맛이 나는 디저트용 빵을 만들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동도와 서도의 모양을 그대로 본떴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의미로 태극기 모형도 부착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독도 국제기념품 공모전에 독도 빵을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고, 같은 해 경주엑스포에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김씨는 조만간 인터넷 쇼핑몰(www.독도빵.com)을 통해 독도 빵을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0개들이 1만원, 20개들이 1만8천원이다. 앞으로 매출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판매수익금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데 쓸 계획도 갖고 있다. 김씨는 “독도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고 내가 가진 기술을 이용하는 것뿐”이라면서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고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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