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입점 불발땐 막대한 손실”…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개관 포기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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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5 07:42  |  수정 2015-03-25 07:42  |  발행일 2015-03-25 제10면

[포항] 롯데쇼핑<주>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추진 중인 대형마트 신설이 무산위기에 처한 가운데 같은 부지에 오픈 예정인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이 돌연 오픈을 포기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스트웨스턴 호텔 운영법인인 BGH코리아<주>는 “롯데마트 입점 여부를 지켜본 결과 입점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는 31일부터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입점이 불발되면 이 부지의 호텔과 대형마트 시행을 맡은 STS개발이 금융권의 대출상환 압박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이는 정상적인 호텔 운영에도 차질을 준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호텔 측에 따르면 당장 다음달 10일부터 금융권의 채권회수 절차가 예정돼 있다.

호텔 측은 최근 STS개발에 내용증명을 보내 “복합상가호텔 개관 지연으로 객실과 결혼식 등 행사 사전예약도 줄을 잇고 있다. 3월31일까지 복합상가호텔을 정상적으로 개관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호텔 위탁운영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호텔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이 무산돼 채권 회수 절차에 들어갈 경우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금과 월 3억원의 운영비 손실이 예상돼 불가피하게 호텔 오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두고 시를 압박하기 위해 호텔 개관 포기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소송에서도 시가 승소했기 때문에 롯데쇼핑 입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민 대다수의 찬성과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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