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분양열기 하반기에도 쭈∼욱…“이 아파트를 주목하라”

포스코건설이 경산 중산지구 C2-1블록에 짓는 ‘펜타힐즈 더샵 2차’의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동우씨엠건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매천역 부근에 짓는 ‘매천역 더뉴클래스’의 조감도. <동우씨엠건설 제공>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의 훈풍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신규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달 안으로 중·소·대형 등 다양한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수요자들의 꼼꼼한 선택기준이 필요할 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프리미엄이 높은 아파트의 기준으로 △입지(역세권) △대단지·브랜드 △중·소형 △특화 설계 등을 꼽고 있다. 이같은 기준들에 부합하는 대구·경북지역의 10월 분양예정 아파트 단지들을 소개한다.

우선, 포스코건설이 경산 중산지구 C2-1블록에 짓는 ‘펜타힐즈 더샵 2차’가 1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79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7㎡(240가구), 84㎡A(310가구), 84㎡B(138가구), 108㎡(103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C2-1블록은 사실상 대구 수성구의 생활권에 속한다. 단지는 남향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은 물론 단지 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내부 설계는 4Bay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구엔 드레스룸과 알파룸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경산 옥산동 530 일대에 있다.

◇ ‘펜타힐즈 더샵 2차’
경산 중산지구에 791가구
전용면적은 77∼108㎡
16일 모델하우스 오픈

◇ ‘매천역 더뉴클래스’
1∼2인 가구 겨냥한 49㎡
소형 아파트로 수요 많아
23일부터 본격 분양 시작

올해 경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대구 못지않게 활기를 보였다. 올해 경산에서 분양된 1천679가구엔 총 1만5천947명이 몰려 9.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6월 3.3㎡당 552만원이던 평균매매가격은 올 6월에 636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한해 동안 15% 상승한 것으로 경북지역 평균 상승률(7%)을 크게 웃돈다.

‘펜타힐즈 더샵 2차’ 분양관계자는 “더샵 2차가 향후 중산지구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분양을 앞두고 가격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동우씨엠건설도 오는 23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 인근 혁신도시 입구의 ‘각산역 더뉴클래스 3차’와 도시철도 3호선 매천역 부근의 ‘매천역 더뉴클래스’의 모델하우스를 각각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최근 1~2인 가구 수요증가에 발맞춰 두 아파트 모두 전용면적 49㎡로 구성된다.

올해 전용면적 50㎡ 미만의 경우 공기업인 대구도시공사가 공급한 ‘죽곡청아람5단지’ 49㎡ 134가구를 제외하면 민간 건설사가 공급한 것은 ‘만촌역 태왕아너스’ 47㎡ 2가구, ‘동대구반도유보라’ 39㎡ 126가구, ‘대구역 서원프레시빌’ 49·25㎡ 204가구 등에 불과하다. 이처럼 공급이 적다보니 분양 때마다 엄청난 청약경쟁을 빚고 있다. 지난 5월 분양된 ‘동대구 반도유보라’ 39㎡의 경우 126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3천542명이 몰려들어 42.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6월 분양한 ‘대구역 서원프레시빌’은 최고 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분양전문가 전형길씨(리코C&D 대표)는 “그동안 실수요자들이 전용면적 50㎡ 미만에 살고 싶어도 원룸·오피스텔 등이 전부였다”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앞으로는 평형은 작지만 수준 높은 단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주거스타일의 초소형 아파트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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