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도심지역은 여전히 ‘완판’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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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6-02-22  |  발행일 2016-02-22 제면
외곽지 ‘미분양’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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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섰으나 미분양 사태를 불러온 ‘동촌역 태왕아너스 르네상스’ 조감도. <영남일보 DB>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도심지는 완판을 이어가며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지만, 외곽지는 미분양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올 들어 대구지역 첫 분양 물량인 수성구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중구 ‘e편한세상 대신’(217가구)은 조기에 완판됐다.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무려 5천140명의 청약자들이 몰렸고, e편한세상 대신은 2만7천33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2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선 대구 북구 읍내동 ‘학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467가구)는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16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기대 이하의 분양결과를 낳았다.

달성군 ‘협성 휴포레 죽곡’(783가구)과 ‘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929가구)도 각각 617가구와 652가구가 미분양되면서 30% 이하의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다.

12월엔 동구 검사동 ‘동촌역 태왕아너스 르네상스’(453가구)도 148가구가 미분양됐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냉랭한 주택시장을 감안해 일정을 늦춰가면서까지 분양에 나섰지만 해를 넘겨서도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분모는 대구의 외곽지라는 점이다.

올해 대구의 분양시장은 도심과 변두리 간 양극화 현상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이는 올해 예정된 입주물량에 대한 분석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2016년 대구 전체 아파트 공급 예정물량은 2만7천215가구에 이른다. 이 중 달성군지역이 1만5천639가구로 전체 57%가 몰려있다. 나머지 1만1천576가구는 달성군을 제외한 대구시내에 공급된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의 주택시장 수요분석에 따르면, 대구에는 연평균 2만2천가구가 필요하다. 대구도심은 여전히 수요가 남아도는 셈이다.

대구지역 구별로는 북구에 3천615가구, 동구 3천567가구, 달서구 3천285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수성구는 1천109가구에 불과하다. 중·서·남구는 새 아파트가 단 한 가구도 없다.

한편, 지난 3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대구시 동구 신암동 ‘이안 동대구’는 259가구 모집에 6천17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3.85대 1을 기록했다. 실제 계약 성적이 좋을 경우,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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