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약빵’ 외지서 빵빵한 매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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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8 07:19  |  수정 2016-04-08 07:19  |  발행일 2016-04-08 제2면
현대百 판교·무역센터점서 억대 月매출
토끼정·빵장수단팥빵도 전국 맛집 도약
대구 ‘마약빵’ 외지서 빵빵한 매출
삼송베이커리 ‘마약 옥수수빵’
대구 ‘마약빵’ 외지서 빵빵한 매출
토끼정 ‘크림카레우동’

대구지역 맛집과 먹거리가 백화점 입점을 통해 전국구로 발돋움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역 맛집의 역외 진출은 백화점 입장에선 고객을 유치하는데 효과적인 콘텐츠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맛집을 발굴해 전국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백화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대구 맛집은 ‘마약 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베이커리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삼송베이커리가 인기몰이를 하자 매장을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울산점으로 확대했다. 삼송베이커리가 전국구 먹거리로 거듭나는 발판이 되어준 것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삼송베이커리의 대표빵인 ‘마약 옥수수빵’은 수도권에서도 이를 맛보려는 고객으로 주말이면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특히 판교점에서는 월 매출 2억원, 무역센터점에서도 월 1억7천만원 어치 빵이 팔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삼송베이커리는 수도권 점포 식품관 내에서도 늘 톱3 안에 들 정도로 매출이 높고 모객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 파미에 스테이션에 입점한 대구 맛집 ‘토끼정’도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대구 동성로에 본점을 둔 퓨전일식 전문점인 토끼정은 특히 크림카레우동으로 유명하다. 대구와 서울에 이어 3호 매장을 부산의 센텀시티에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평일에도 늘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매장으로, 대구 브랜드라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크림 단팥빵으로 유명한 대구 빵집 ‘빵장수 단팥빵’은 지난해 대구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입점하면서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빵장수 단팥빵’은 높아진 인지도와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부산·제주 등지에 가맹점을 열고 운영 중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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