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영남 勢결집 나섰나?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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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6-04-27  |  발행일 2016-04-27 제면
더민주 영남 당선자 경주서 회동
매달 순회하며 정기모임 갖기로
김부겸, 영남 勢결집 나섰나?
김부겸 국회의원 당선자(앞줄 왼쪽)를 비롯해 영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6일 경주시 보문동에서 회동을 갖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영남지역 당선자들이 26일 경주에서 회동해 관심을 모았다. 영남지역 야권 당선자들이 총선 이후 지역에서 회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구·경북에서 지난 31년간 정통 야권 인사가 총선에서 당선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부겸 당선자(대구 수성구갑)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8명의 당선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경주시 보문동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내년 대선과 당내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김 당선자를 비롯해 부산의 김영춘(진구갑)·박재호(남구을)·최인호(사하구갑)·김해영당선자(연제구) 와 경남의 민홍철(김해갑)·김경수(김해을)·서형수 당선자(양산을) 가 함께 했다. 전재수 당선자(부산 북구-강서구갑)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당선자는 “국민들께서 야당 불모지인 영남지역에서 여·야 후보들을 골고루 뽑아 주셨다”면서 “영남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부응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 불모지에서 생환한 당선자들과 조용히 밥 한끼 먹으며 그간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이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회동은 20대 국회 개원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 결집의 의미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한 당선자는 “(오늘 자리는) 영남지역 당선자들이 모여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지역주의를 불식시키기 위한 단초”라고 밝혀,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들은 매달 대구와 부산, 경남지역을 순회하며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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