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 등 3개 민간 풍력단지 조성 사업 무산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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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3 07:34  |  수정 2016-08-23 07:34  |  발행일 2016-08-23 제12면
영천시장 “소관업무 불허” 선언
보현산 등 3개 민간 풍력단지 조성 사업 무산
자양면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 및 주민 200여명이 사업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영천] 영천시 자양면 용산리 보현산 등 민간 풍력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22일 주민과 시행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간풍력발전단지 간담회에서 영천시 인허가 소관업무에 대해 불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 시장은 자양면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한 ‘기룡산·보현산 풍력단지 건설과 관련, 용산풍력·영천풍력·보현산풍력업체의 개발행위, 산 일시사용허가 등 영천시 소관의 각종 인허가 신청시 지역주민의 결사반대 여론을 적극 수용해 불허 방침을 확인한다’는 확인서에 최종 사인했다.

보현산풍력 등 3개 민간업체는 영천시 자양면 일대 등에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산자부로부터 전기사업인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날 자양면 주민 등 200여명은 반대위 임원들이 간담회를 갖는 동안 시청 앞에서 사업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주민들은 보현산과 기룡산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명산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소음공해와 저주파음으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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