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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도 외화번역가 겸 작가, 출판인이 4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픽사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훔쳐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재미있는 상상’이야말로 창조의 원천 아닐까요?”
작가와 출판인을 겸하고 있는 유명 외화번역가 이미도씨(55)가 지난 4일 대구를 찾았다.
이씨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픽사(Pixar·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훔쳐라!’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씨는 “‘예지력’ ‘창의력’ ‘소통력’이 있어야 혁신을 일궈낼 수 있다”면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의 상상력을 강조했다.
이씨는 “픽사는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해 경쟁력을 갖췄는데, 이는 예지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예지력이란 경쟁자가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능력으로,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픽사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미국 애플사 창업주)는 탄탄한 스토리와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한 ‘토이 스토리’를 제작해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창의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씨는 “고졸 트럭기사 출신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창의력 덕분이다. 지식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통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씨는 “혁신은 소통에서 시작된다. 그 출발점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소통을 극대화한 픽사의 조직문화를 성공사례로 꼽았다.
좋은 번역의 원천은 방대한 독서에서 나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문과 책을 꼼꼼히 읽어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것.
그는 “할리우드 영화를 번역하며 노는 것이 나의 일이다. 영화 속 영어 명대사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글까지 쓰게 됐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출신인 이미도씨는 어린 시절 미군 통역관인 아버지에게서 영어를 배웠다. 한국외대에서 스웨덴어 학사를 받았으며, 공군 영어교육 장교로 복무했다. 1993년 영화 ‘블루’를 시작으로 식스센스, 슈렉, 쿵푸팬더 등 외화 500여편을 번역했으며, 국내 유력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독보적 영어책’ ‘똑똑한 식스팩’ ‘이미도의 영어선물’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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