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구’ 집중투자…행복주택 600호 공급·창업 인프라 확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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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7   |  발행일 2017-01-17 제16면   |  수정 2017-01-17
9대 전략 35개 세부사업 실행
2020 청년정책…3864억 소요

대구시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청년을 위한 도심형 행복주택 600호 공급사업, 대구권 산·학연관 청년일자리협의회 구성, 청년창업도시 인프라 확대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즐거운 도시 △기회의 도시 △참여의 도시로 크게 나뉘며 9대 전략, 35개 세부사업을 실행하는 데는 총 3천864억원(국비 2천200억원·지방비 1천377억원·민자 28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즐거운 도시’ 영역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도심형 행복주택공급사업이다. 대구시는 우선 1단계(2017~2020년) 사업으로, 대구도시공사를 통해 행복주택 600호를 공급한다.

예정부지는 북구 복현동과 읍내동, 서구 비산동 3곳. 2단계(2018~2025년) 때는 LH·대구도시공사가 참여해 500호를 추가 공급한다. 1단계보다 도심에 더 가까운 지역에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6개월 이상 장기 미입주 주택을 매입해 대학생과 신혼부부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산·학연관 청년일자리협의회 운영은 ‘기회의 도시’ 영역에서 주목받는 사업이다. 미래산업 4개 분야별로 협의회를 구성한 뒤 기업과 대학의 인력수급계약을 체결, 일자리 미스매치 극복을 위한 민·관협업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청년 창업인프라 확대사업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침산동) △기업성장지원센터(신천동·신축) △기술창업아이템 실현센터(신천동·신축)가 중심축이다.

‘참여도시’ 영역에선 청년참여 확대 및 창의적 정책 발굴강화 사업이 핵심이다. 지난해 출범한 청년정책제안 연구모임인 ‘청년ON’의 활동기간 및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젊고, 역동적인 청년도시 건설은 청년정책의 주인공인 지역 청년들과 민간영역이 주체가 돼 적극 참여해야만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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