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의료시설 구축한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 임호,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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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30 08:02  |  수정 2018-01-30 08:03  |  발행일 2018-01-30 제18면
고위험산모·저체중아, 전문의·전담간호사가 365일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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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병상으로 이뤄진 신생아집중치료실에는 저체중이거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신생아들이 입원해 있다. 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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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 고위험군 산모들이 입원해 있다. 이들이 안전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들이 24시간 근무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임신 기간 37주 미만인 조산아는 2만9천39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7.2%였다. 2006년(4.9%)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조산아 대다수의 체중은 정상치(2.5㎏ 이상)에 못 미친다.

2006년 1만9천507명이던 체중 2.5㎏ 미만 저체중 출생아는 2016년 2만3천829명으로 늘었다. 특히 체중이 1.5㎏ 미만으로 반드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2006년 1천883명에서 2016년 2천783명으로 47.8%나 늘었다.

저체중을 넘어 극소저체중 출생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을 치료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최근 경북대어린이병원 3층에서 문을 열었다.


37병상에 전문의 6명·간호사 60명
분만실·신생아 집중치료실
문 하나로 연결…신속한 대처 가능

결핵 등 독립된 공간 필요한 신생아
암막커튼 둘러싼 인큐베이터서 생활
어둡고 포근한 엄마의 자궁느낌 유지
몸무게600g서 정상으로 퇴원하기도


경북대어린이병원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6병상,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31병상 등 모두 37병상이 있다. 또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4명의 산과 전문의와 소아과 신생아 분과 전문의 2명이 근무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산모·태아 집중치료실과 분만실 간호사 17명을 비롯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간호사 43명 등 모두 60명의 간호사가 활동 중이다.

센터의 핵심은 산모·태아 수술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로 구성되어 있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는 임신 28주 미만 태아의 집인 양막이 파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통(조기 분만진통)이 왔거나 진통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양막이 파열돼 양수가 새어나오거나(조기 양막파수), 임신성 고혈압과 단백뇨로 전신경련·발작증상(임신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 산모들이 입원하게 된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은 분만전까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의 심장 상태, 임부의 자궁수축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기들을 갖춰 의료진이 중앙 전산시스템을 통해 산모들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태동검사, 혈압·맥박 측정, 산소포화도 등 최첨단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다.

또 수시로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시간 외에도 각 분야 전문의들이 센터에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분만실과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문 하나로 연결돼 응급상황 발생 때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산과 전문의는 물론 4명의 전담 간호원이 24시간 365일 상주해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분만이 임박해 오면 임부·태아 집중치료실에서 불과 1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수술실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출산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산과 전문의와 소아과 세부 신생아 분과 전문의가 함께 안전한 출산을 돕는다. 그리고 신생아가 저체중 또는 극소저체중일 경우 수술실에서 15m가량 떨어진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이동해 외부 감염이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건강관리가 이뤄진다.

31개 병상으로 구성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경증과 중증 신생아를 구별해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결핵 등 다른 신생아와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신생아의 경우 음압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는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조산아이기 때문에 암막커튼으로 둘러싸인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하게 된다.

마치 어둡고 포근한 엄마의 자궁 같은 느낌을 유지해 신생아의 심리적, 육체적 건강을 돕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 셈이다.

이곳에 들어온 신생아 중에는 몸무게가 600g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지만 정상체중을 만들어 퇴원하기도 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조산아이기 때문에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00일 이상 머물다 퇴원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중독증의 경우 산모에게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신장기능 이상, 출혈, 태아에게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어 항상 긴장된 상태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경북대어린이병원 산과 성원준 교수는 “이곳에서 분만하는 산모는 80%가량이 고위험군이거나 저체중이다. 또 조기 분만진통·양막파수, 임신중독증, 자궁 내 성장제한, 태아기형, 쌍둥이 임신, 전치태반 산모 등”이라며 “산모나 신생아 모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항상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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