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건설회사가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과정에서 일부 가구를 남겨놓고 분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부영주택은 2001~2003년 경산 사동지구에 건립한 1~5차 임대아파트 2천458가구에 대해 2014~2015년에 걸쳐 분양 전환했다. 하지만 1차 아파트(2001년 11월 임대입주) 640가구의 경우 2015년 3월 분양 전환에 들어갔으나 25가구가량을 분양하지 않았다. 2~5차 아파트도 상당수 가구에 대해 분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매매가보다 낮아 건설사 측이 일부러 분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분양 전환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에선 분양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다는 것. 주민 이모씨(52)는 “이미 분양 전환 승인이 난 아파트를 주민이 원하는 데도 회사가 분양을 하지 않는 것은 분양가보다 비싼 값에 팔려는 속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회사 소유 아파트가 부동산 업계를 통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와 시세 차가 가구당 면적에 따라 5천만~9천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주택 관계자는 “분양 전환 과정에서 일부 가구의 건물 하자가 발견됐고, 자격 미달자가 분양을 신청한 경우가 있어 일부 분양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 미분양이 30가구 미만일 경우 법적 근거가 없어 규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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