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노소영 관장, 혼외자 알리며 이혼 의사 밝힌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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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10:22  |  수정 2018-06-19 10:22  |  발행일 2018-06-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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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갑질 논란에 휩싸인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겨레는 2007년 이후 노소영 관장의 차를 몰았던 전직 운전기사들이 그에게 폭언을 들은 사실을 전했다.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1년 넘게 일한 A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또 다른 운전기사 B씨는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며 “노소영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못해 이해를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노 관장의 해명을 직접 들으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소영 관장은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를 통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변호사는 노소영 관장의 갑질 폭로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다. 서울대학교 공과대에 입학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학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88년에는 최태원 회장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1997년 최종현 전 SK 그룹 회장 부인이자 시어머니인 박계희 여사로부터 워커힐미술관을 물려받았다. 이후 2000년 아트센터 나비로 개명한 후 관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법원에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한 최태원 회장의 재판이 내달 6일 오전 11시10분 서울가정법원 407호 조정실(가사3단독)에서 열린다. 최 회장의 이혼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절대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노 관장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재판기간은 평균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더 이상의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며 이혼 의사를 밝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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