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장 “생사 다투는 환자, 골든타임 놓치는 일 없을 것”

  • 글·사진=영주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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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08:24  |  수정 2018-07-18 08:24  |  발행일 2018-07-18 제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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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장이 경북북부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큰 병이 아닌데도 영주시민들이 안동이나 대구·원주로 가고, 더욱이 서울행 첫 버스는 대부분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아가는 손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영주지역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였지만, 이제 적십자병원이 문을 연 만큼 모든 의료진이 일심동체가 되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는 물론 경북북부지역의 명품병원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개원하는 영주적십자병원 윤여승 병원장(64)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적십자병원이 개원함으로써 11만 영주시민들이 적어도 작은 병 때문에 타 지역으로 가는 불편을 감수하거나,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데도 생사를 다투는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비극은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거점 공공병원 오늘 개원
응급의학과 등 9개과 119병상

“병원 찾아 안동·대구 안 가도록
시민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하루에 평균 400명 이상 진료
3년후엔 흑자 전환 가능할 것”



영주시 대학로 327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영주적십자병원은 508억원(국비 480억, 시비 28억)을 들여 2만3천544㎡에 연건평 4천667㎡(지상 5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영주시가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병원적자 발생 시 일정부분을 보전해주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방식이다.

윤 원장은 “7월부터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400여명이 찾아오고 있어 3년 후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과·외과·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9개과 119병상에 100여명의 직원으로 개원하고 앞으로 152병상에 직원 173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개원식에는 보건복지부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경북도지사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경북북부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질 영주적십자병원 개원을 축하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진료서비스와 혁신적인 병원운영으로 인접한 봉화·예천은 물론 멀리 충북 단양군과 강원도 태백시까지 진료권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 원장은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주임교수, 연세대 원주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영주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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