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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골목 쓰레기 투기 막는 ‘로고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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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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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복현1동 일대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 투기 예방을 위한 로고젝터.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다.
대구의 주택가 골목길 곳곳에선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다. 특히 전주 밑은 밤이면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행정복지센터마다 이를 막기 위해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벽화, 그물망을 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북구 복현1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지역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있고 대학생, 근로자 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정주기간이 짧은 주민 특성상 무단투기 근절을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고 현수막과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밤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어두운 밤 다른 사람이 안 보는 틈을 이용해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대구 복현1동 행정주민센터
상습 투기지역 5곳 선정 설치
“지저분하던 골목이 쾌적해져”
환한 문구 바닥에 비추는 방식
방범효과 ‘덤’ 주민 호응 높아


단속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복현1동 행정주민센터는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4월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 예방을 위한 이색적인 방법으로 무단투기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북구 경진로 1길 7 등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5곳을 선정해 로고젝

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로고젝터는 로고(Logo)와 프로젝터(Projector)의 합성어로 이미지글라스(유리렌즈)에 빛을 비춰 바닥이나 벽면 천장 등 다양한 장소에 원하는 이미지와 문자를 투영하는 신개념 LED 홍보장치다. 일정시간 간격으로 다양한 로고필름을 회전시키면서 투영하는 방식이다. 어두운 밤에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해가 지면서 보안등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이곳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돼요’ ‘불법 쓰레기 몰래 버리지 마세요’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 사용’ 등 4가지 종류의 로고필름이 회전하며 바닥에 비춰진다. 해가 뜨면 자동적으로 꺼진다. 쓰레기를 들고 나왔다가도 바닥을 환하게 비추는 문구를 보면 버리지 못하도록 유도하며, 어두운 골목에 방범 효과도 있어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이 동네 주민 권옥희씨(79)는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골목이 지저분하고 여름에는 악취에 시달렸다.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나니 쾌적한 환경으로 변했다”며 만족해 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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