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무소속 이언주 의원 “총선때 김부겸과 붙어달라는 분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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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손동욱기자
  •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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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학적인 보수 통합보다

나라 구해야겠다고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 에너지 결집 필요”

대구를 찾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7일 영남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제게 내년 총선때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과 한 번 붙어 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17일 대구를 찾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영남일보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 “출마 지역은 깊이 있게 생각 안 해봤다. 조국 민정수석이 부산 영도에 출마한다면, 제가 영도에 출마할 수도 있다. 대구분들 중에선 내년 총선 때 저에게 대구에 출마해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보수의 본산이고 상징적인 곳 아닌가. 저를 차세대 보수주자로 봐주는 것 같아 (대구 출마 권유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탈당을 혹시 후회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이 최초 창당 취지에서 많이 벗어났고, 한 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정치도 잘못됐다고 생각했을 때 단호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선거 공학적인 보수 통합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에너지의 결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질서가 전반적으로 파괴돼가는 상황이다. 경제가 추락하고 있고 외교는 파탄 상태다. 한미동맹을 비롯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동맹 체제가 깨져가고 있다”며 “여의도 셈범으로 ‘당을 통합한다’ ‘누가 어느 당에 들어간다’에 앞서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를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선 “한국당이 장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을 수 있었는데, 전략의 문제가 있었다. 이면에는 보수 야권의 분열과 소통 부재가 깔려 있었다”며 “보수 야당 장외 집회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한국당이 너무 나서 버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은 집회를 할 때 전략적으로 자신들은 주인공으로 나서지 않고 외곽세력을 이용했다”며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의식하지 않고 정권에 대한 자신들의 분노를 자연스레 표출할 수 있었고, 그게 결과적으로 큰 흐름을 타서 탄핵까지 갔던 것이다. 보수 야당도 국민들의 분노를 어떻게 결집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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