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위해 3∼4개월 수고 의성군보건소 직원에 감사”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마창훈기자
  • 2019-05-31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경애원 거주민이 郡 홈피에 게재

“백방으로 수소문 토지보상 해결”

류옥순 계장 “당연히 해야할 일”

류옥순 예방의약계장
“한센인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저하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신 마음에 대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의성군 금성면 탑리4리 한센인 마을(이하 경애원)에 살고 있는 오인교씨(55)가 의성군청 홈페이지에 이처럼 공무원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오씨가 칭찬한 주인공은 바로 류옥순 의성군보건소 예방의약계장.

경애원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은 도담~영천 간 중앙선복선전철사업 때문이다. 마을주민 공동 소유인 <재>경애원 건물(양로시설)과 토지 8필지가 이 사업에 포함됐지만 철도시설공단과 보상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경애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오씨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올해 초, 예방의약계로 부임한 류 계장을 만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홈페이지에 올린 오씨의 사연을 살펴보면 “경애원의 사정을 확인한 류 계장이 ‘보상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면서 최근까지 3~4개월 동안 도청과 법률구조공단 등 관련 기관을 수소문한 뒤 조언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대외접촉이 쉽지않은 한센인의 애환을 이해해주는 몇 않되는 공직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한센병을 가진 어르신을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는 류 계장의 모습에서 ‘뜨거운 인간애’를 느꼈다”고 했다. 오씨는 끝으로 “선뜻 다가서기가 쉽지 않은 한센인을 따뜻하게 보듬어 준 류 계장을 비롯해 의성군보건소 모든 직원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글로 감사 뜻을 전했다.

한편, 류 계장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경애원 주민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