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IB시스템 공교육 모델 본격화 논·구술 평가로 창의력 높일 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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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2 07:18  |  수정 2019-07-02 09:27  |  발행일 2019-07-02 제6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선거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항소심에서 극적으로 생환,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표 공약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어느 때보다 집중해 조만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0190702
9개월 협상…이달중 IBO와 협약
중등교사 30명 전문가연수 참여
내년 2월까지 360시간 실습진행

특성화고 고교학점제 도입 추진
문제해결능력 갖춘 인재육성 계획


◆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교육 성과가 있었나.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올해 들어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역점 추진했다. 학교평가폐지, 사업의 학교선택권 강화, 교육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학교문화를 혁신해 대구교육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본다. 또 맞춤형 진로학습코칭, 1수업2교사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초등학교 놀이학년·학기제, 소프트웨어 및 메이커교육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향후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이 있나.

“IB 프로그램을 공교육 혁신 모델로 본격 추진하겠다. 논·구술형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하겠다.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 도입을 추진하고, 기초학력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맞춤형 진로진학솔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특수교육환경 리노베이션 추진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확대하겠다”

▶지난 4월 국제 바칼로레아(IB)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한국어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IB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비영리교육재단(IBO)에서 1968년 IB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외교관 자녀들이 재학 중인 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통된 프로그램이 없다는 문제에 착안해 IB가 탄생한 것이다. IB는 핵심적 개념 이해, 탐구학습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 지속적으로 탐구, 실행, 성찰이 이뤄지는데 이를 통해 학습자의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수업이 가능해진다. 수업 밀착형 평가, 적절한 피드백을 통한 논술·구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대구 교육에 IB 도입 배경은 뭔가.

“‘정해진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으로 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 교사들도 신뢰성을 갖춘 공정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습자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과정중심 논술형 평가, 학생부 기록을 일체화하는 IB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과정과 수업,평가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IB 관련 추진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7월 중 IBO와 협약을 체결한다. 본격적 논의가 시작된 후 무려 9개월간 협상을 이어온 결과다. 협약이 체결되면 IB 본부에서 운영하는 전문가 양성 연수에 들어간다. 대구 중등 교사 30명이 참여한다. 내년 2월까지 총 360시간의 실습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은 내년부터 IB워크숍 리더로 활동하며, 향후 공식 채점관, 학교 방문 평가관 후보로 선발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향후 5년간 IB 전문가 2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IB 프로그램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적잖다.

“그동안 국내 국제학교 등에서 IB를 도입해 운영비용을 학생들에게 부담해왔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다르다. IB를 한국어화해 운영하면 공교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학부모가 특별하게 추가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IB수업을 하면 학교에서 과제연구, 논·구술형 평가 등이 주로 이뤄져 사교육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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