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명창 ‘박록주路’…서거 40주기 기념사업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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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07:28  |  수정 2019-07-15 07:28  |  발행일 2019-07-15 제9면

[구미] 구미 출신 판소리 명창 고 박록주 선생(朴綠珠·1905~1979)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생겼다. 구미시는 지난달 고아읍 관심리 박록주 생가 인근 ‘관심로’의 도로명을 ‘박록주로’로 변경했다. 고아읍 출신인 박 선생은 동편제 창법의 국보적 존재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춘향가) 예능보유자였다. 또 판소리보존연구회를 설립해 판소리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켰다.

구미시는 선생의 서거 40주기를 맞아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로명 변경에 이어 기념공연·국악대전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고아읍 관심리 박록주로 일원에서 <사>명창박록주기념사업회 주최로 ‘박록주로 명명 축하잔치’가 열렸다. 행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정택균 명창박록주기념사업회 이사장, 박록주 선생의 제자 이옥천·김정민·채수정 명창, 관심리 주민이 참여해 박록주로 명칭 지정을 축하했다. 장 시장은 “구미 전통문화와 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소가 변경됨으로써 주소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함께 동참해 준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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