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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삼성 라이블리, 또 ‘롤러코스터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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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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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난조-호투 반복하다

최근 3경기선 QS 찍으며 활약

15일엔 5실점으로 다시 무너져

상위권 팀들 상대론 아직 불안

1선발 지키려면 안정감 높여야

지난 10일 삼성-kt 경기에서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적응을 마친 듯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대체 용병 라이블리가 또다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라이블리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4패째)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4.19로 올랐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라이블리였기에 이날 경기도 기대가 높았다. 라이블리는 1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을 삼진 아웃처리하고, 후속타자 이명기·박민우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엔 1사 후 박석민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문제는 3회 볼넷 이후였다. 라이블리는 3회말 김성욱을 플라이아웃 처리했지만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태진·이명기·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한 뒤 스몰린스키에게 2점짜리 쐐기포를 얻어맞았다. 3회말을 빅이닝으로 내준 라이블리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이블리의 롤러코스터같은 기복은 데뷔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13일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 7사사구 9탈삼진 4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한 데뷔전을 가진 후 두번째 등판인 지난달 20일 한화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둬 KBO리그에 적응한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키움전에서 2이닝 7피안타 2볼넷 9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KBO리그 첫 3경기를 마친 이후 라이블리는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SK전에선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자책점으로 설욕했고, 지난 4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0일 kt전에선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kt타선을 꽁꽁 묶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15일 NC전에선 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다. 세번째 등판이었던 키움전을 제외하곤 5이닝 이상 버텨주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은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볼넷 허용도 낮아지고 있고, 탈삼진 능력은 출중하다.

하지만 kt를 제외하고 삼성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여전히 불안요소다. 라이블리가 올 시즌 후 재계약을 통해 팀에 잔류하는데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확실한 1선발로 자리잡기 위해선 5강권 이상의 팀들과 상대할 때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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