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 어르신들 점심 대접

  • 김민성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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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  발행일 2018-10-17 제11면   |  수정 2018-10-17
자원봉사자 8∼10명 매주 참여
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 어르신들 점심 대접
구미시 원평동 미각고을에서 어르신 무료 급식사업을 지원하는 김형열 단장(맨 왼쪽)과 자원봉사자들.

“정성을 담아 차린 식사를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를 이끌고 있는 김형열 단장(67)은 지난 13일 구미시 원평동 미각고을 식당에서 열린 무료 급식 행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이같은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김 단장이 지난 8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의 운영 책임을 맡은 이래 11번째 급식 봉사활동이다.

1992년 설립된 전국자원봉사연맹의 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는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이곳 무료 급식소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방문하면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다.

현재 구미시 원평동에서 18년간 미각고을을 운영하는 부인의 권유로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업을 자청한 김 단장은 수개월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운영책임을 맡았다. 어르신의 무료 급식비는 김 단장과 지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충당하고 있다.

천사무료급식소 구미지구 급식사업의 또 다른 숨은 천사는 자원봉사자다. 매주 참여하는 8~10명의 자원봉사자는 김 단장이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찾아와 봉사를 하고 있다.

안명순 자원봉사자는 “미각고을에서 점심을 드신 어르신이 음식 맛에 반해 친구를 데려왔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들도 나눔봉사에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어르신이 천사무료급식소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김민성 시민기자 stasi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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