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황정음 "너무 따뜻한 드라마,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아" 종영 소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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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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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황정음이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종영소감을 밝혔다.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는 지난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황정음은 '쌍갑포차'에서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포차 이모 월주 역을 맡았다. 갑질 앞에서는 사이다 처방을, 가슴 아픈 사연에는 따뜻한 위로로 보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줬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6일 황정음과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황정음은 '쌍갑포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을 모두 마친 후 방송을 시청하게 됐다. '쌍갑포차'는 삶의 희로애락과 부모와 자식 간의 친구와 연인 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승의 주제로 풀었다. 너무 따뜻한 드라마여서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았는데 방송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행복감이 느껴졌고 한동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쌍갑포차'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월주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월주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그승' 카운슬러로 강자 앞에서는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정이 많은 '강강약약'의 정의로운 캐릭터다. 500년 동안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살아온 월주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있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월주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명대사가 있나.

▶사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고 공감됐지만 10회에서 귀반장(최원영 분)의 전생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500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지만 500년 동안 원망도 많이 했던 세자가 자기 옆에서 자기를 돕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각난다. 월주에 마음에 공감하다 보니 슬프고 혼란스러웠다.

-'쌍갑포차'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4회에서 "그러니까 다들 정신 차리고 착하게 살아야 돼요. 내가 오늘 누군가한테 좋은 말 한마디 하고 진심으로 한 번 도와주는 게 이렇게 다 돌아온다니까요"라는 대사처럼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살자고 매회 그런 교훈이 있었던 것 같다.

-월주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내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내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쌍갑포차'가 방영되고 주변에서 월주와 비슷한 점이 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의리 있고 용기 있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월주를 알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듣는 것이 좀 어려웠는데 그 부분은 월주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쌍갑포차' 시청자들 반응을 모니터링했는지,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서 본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연기에 공감을 해주셔서 더욱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면서도 배우로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월주 스타일링 준비하면서 참고한 게 있나.

▶삶의 이승을 건너는 인과 연에 대해서는 문화와 언어가 달라고 공통 관심사인 것 같다. '쌍갑포차'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월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에 대해 스타일팀과 고민하다 보니 현대식 한복을 많이 입을 수 있었다. 평소 스타일과 달라서 새로운 느낌도 들고 즐거웠다. 또 그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여러 의상으로 변신하는 재미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월주 패션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판타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월주가 가진 사연과 매력에 끌린 것도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저승과 그승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승로또대전'을 통해 망자들이 로또 당첨 번호를 걸고 경기를 펼치는 에피소드, 인형 뽑기 기계에서 태몽 구슬을 뽑는 에피소드 등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를 센스 넘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도 연기하면서 즐거운 이유였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딱히 꼽을 수 없을 만큼 촬영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꿈벤져스' 멤버인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배우,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 배우와 함께 해서 항상 든든했다. '꿈벤져스'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를 위해 함께 고생한 이준혁 염혜란 오영실 정다은 배우 등 모든 배우분들이 도와주고 함께 해서 판타지 소재도 설득력 있게 표현을 할 수 있었고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께 한 마디 남긴다면.

▶'쌍갑포차'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월주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쌍갑포차'를 다시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모두 갑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하루하루에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내 삶을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갑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황정음은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주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그승’ 카운슬러로 강자 앞에서는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정이 많은 ‘강강약약’의 정의로운 캐릭터다. 500년 동안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살아온 월주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있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귀반장의 전생을 알게 되는 장면을 꼽았다. 황정음은 "모든 비밀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500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지만 500년 동안 원망도 많이 했던 세자가 자기 옆에서 자기를 돕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각난다"라고 답했다.

특히 '쌍갑포차'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4회에서 '그러니까 다들 정신 차리고 착하게 살아야 돼요. 내가 오늘 누군가한테 좋은 말 한마디 하고 진심으로 한 번 도와주는 게 이렇게 다 돌아온다니까요' 대사처럼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정음은 "여러분은 모두 갑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하루하루에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내 삶을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갑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쌍갑포차'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넷플릭스 TOP10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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