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한 2관왕 ‘빙속 스타’ 김보름 “소치올림픽 금메달도 꿈만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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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훈기자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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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전국동계체전 빙속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보름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 빙상의 자존심을 지켜 기쁩니다.”

대한민국 빙상의 기대주 김보름(20·한국체대)이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의 금메달을 대구에 선사하며 ‘장거리 여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보름은 16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학부 3천m 결승에서 4분18초1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7일 열린 1천500m에서도 2분05초로 우승한 김보름은 대구·경북 동계체전 선수 중 유일한 2관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빙속 스타’로 떠올랐다.

김보름은 “3천m의 개인기록과 성적은 만족하지만, 1천500m에서 생각했던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두 종목을 모두 석권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초등학교(대구문성초등) 6학년때 스피드스케이팅에 입문, 정화여고 3학년때부터 국가대표에 합류한 김보름은 2011아스타나-알마타 동계아시안게임 3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에서 2분02초8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2년 뒤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이 김보름의 최종 목표다. 지난해 대학 입학 후 세계대회 출전기회가 많아진 데다, 남은 2년 간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아 세계 상위 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름은 “평소 꾸준히 했던 지구력 훈련이 효과를 발휘해 전국동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국제무대에서의 실전감각을 더한다면 세계최고의 자리도 꿈만은 아닐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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