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신인 선수 보강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K리그 신인선수 선발드래프트에서 공격수 한승엽(경기대)과 윤영승(도쿄 조선대), 수비수 김종명(인천대)을 지명했다.
1순위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한승엽은 2010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득점왕 출신으로, 베트남 축구협회컵 국제축구대회 대학선발팀에 두 차례 선발돼 한국이 우승(2011년)과 준우승(2009년)을 하는데 공헌했다. 또한 한승엽은 188㎝의 큰 키로 제공력이 좋으며 민첩성과 스피드까지 겸비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번외지명으로 뽑힌 윤영승은 과거 아르헨티나 프로팀인 인디펜덴테에서 1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볼 소유능력과 패싱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영승과 함께 번외지명된 김종명은 대구 화원초등, 경주 무산중, 영덕고를 나온 지역 출신으로 주 포지션이 왼쪽 풀백이지만 대학시절 종종 측면 공격수로 기용될 정도로 돌파력과 크로스가 좋다.
신인선수 선발드래프트에 앞서 조현우(신인 자유선발)와 김흥일(유소년 선수 우선지명)을 영입한 대구는 총 5명의 유망주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총 153명의 신인 선수(자유선발선수 제외)가 1·2부리그 총 20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내년부터 K리그에 점진적 자유선발제가 도입됨에 따라 각 구단은 일찌감치 대학 유망주 12명을 자유선발선수로 영입했고, 지난 6일에는 ‘신규창단구단 우선지명 드래프트’에서 부천FC 1995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 총 18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했다.
각 구단 산하 유소년팀 선수를 프로 선수로 올리는 ‘클럽 우선지명’ 형태로는 총 25명(대학 진학 선수 제외)이 선택을 받았다.
자유선발선수 미계약 구단은 드래프트 종료시점부터 2013년 2월 말일 선수 등록 마감일까지 드래프트에 미지명된 선수를 포함, 신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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