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감독 교체란 응급 처방을 내린 대구FC가 이번엔 용병 교체 카드까지 뽑아든다. 올시즌 강등을 면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방안은 모두 써볼 심산이다.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는 7일 오후 대구 소재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시즌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먼저 올해 목표를 강등권 탈출로 하향 조정했다. 대구FC가 첫 승을 내심 기대했던 지난 5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보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이사는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다른 팀들도 정말 많이 준비한 것 같다. 대구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했지만 올해는 목표 재설정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12위까지 플레이오프를 걸쳐 강등될 수 있는 만큼 안정권인 11위를 지켜내는 게 시급하다. 대전 시티즌이나 강원FC 등 하위권 팀들과의 싸움이 정말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백종철 감독을 비롯해 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는 등 팀 재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용병 교체도 구상중이다. 그는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다. 마침 그 선수를 원하는 외국팀이 있어 자연스럽게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병 교체시기는 6월 A매치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이사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경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할 때가 많다. 분위기는 구단이 만들어 가는 것이므로 충분히 바꿀수 있다”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 후 오는 15일 청도의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시즌 후원회원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중도 명확히 했다. 김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성장한다. 올해 500개 기업과 5만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의 철학에 따라 대구FC는 올시즌을 앞두고 연간입장권 제도를 없애고 후원회원 제도를 신설했다.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1구좌당 1만원에 홈경기 입장권 2장이 제공되며, 한 경기에 한해 일반석 최대 70%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대구FC는 7천여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대구FC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펼친다. 수원FC는 K리그 챌린지 소속팀으로 리그 6위(1승3무3패)에 처져있다. 지난 3월16일 부천FC1995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상주 상무와 비긴 뒤 지난달 7일 광주FC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는 충주 험멜, 안양FC, 경찰 축구단을 상대로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위인 대구FC가 수원FC를 제물로 첫 승을 거둔다면 정규리그에서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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