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고미술 ‘블루칩’ 작품 대구서 경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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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04   |  발행일 2013-06-04 제22면   |  수정 2013-06-04
8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서 ‘프리뷰 展’
전통초상화 巨匠 채용신의 ‘영정’ 첫 공개
근현대·고미술 ‘블루칩’ 작품 대구서 경매
서동진 작 ‘풍경’
근현대·고미술 ‘블루칩’ 작품 대구서 경매
천경자 작 ‘개구리’

미술품 경매회사 <주>A-옥션은 오는 8일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대구특별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는 A-옥션의 18번째 메이저 경매로, 대구 서양화단을 개척하고 이끌었던 화가들의 대표작품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이인성, 김용조 등 천재화가를 배출해낸 대구 근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서동진의 ‘풍경’이 오랜만에 미술시장에 나온다. 멋스럽게 지어진 한옥 사이로 물을 긷는 여인이 지나가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향토적이면서도 밝고 신선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800만∼1천500만원.

자연주의 구상화의 대표적 화가로 꼽히는 강우문의 ‘신록’(추정가 2천500만∼4천500만원)도 선보인다. 자연의 푸르름을 한국적 정서와 색채로 담아낸 작품이다.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내면적 감정표현과 조화를 이룬 손일봉의 ‘튤립’(800만∼1천500만원)은 부드럽고 온화한 필치와 아름다운 색채의 조각들이 대비를 이뤄 싱그러움을 자아낸다.

이외에 배영학, 주경, 강운섭, 신석필, 곽인식, 전선택, 이경희, 서병기, 서창환 등 지역 서양화가 1세대의 대표작들이 대거 출품된다.

이와 함께 국내 블루칩 작가의 근·현대 작품들과 고미술품도 경매시장에 나온다. 동양화에서 전통 초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채용신의 최초 공개작품 ‘영정’(7천만∼1억원)과 ‘부인상’(7천만∼1억원)’이 동시 공개된다. 이밖에 이대원, 김창열, 남관, 김수자, 박항률, 하인두, 천경자, 추사 김정희, 표암 강세황, 오원 장승업, 북산 김수철, 운보 김기창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다.

출품작들은 경매에 앞서 4∼8일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마련되는 프리뷰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3)420-801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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