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월드가 뭐길래? 궁금증에 홈피 마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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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01 08:05  |  수정 2013-10-01 08:05  |  발행일 2013-10-01 제2면
국토부가 개발한 한국판 3D 공간 정보서비스
토지정보·산사태위험지도·교통정보도 제공
최근 北 전역 영상서비스…실향민 관심 폭발
브이월드가 뭐길래? 궁금증에 홈피 마비
한국판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가 지난달 29~30일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서비스 장애를 겪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브이월드를 통해 본 대구시 동구 신천동 주변 지도 화면. <브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한국판 3D 공간 정보 서비스인 ‘브이월드’가 연일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부는 30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브이월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접속자가 평소의 50배 정도인 40여만명에 이르면서 서버 폭주로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서비스 개선을 위해 30일 새벽 데이터서버를 고사양으로 긴급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30일 오후 6시까지 정상적인 이용이 힘들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용량증설과 비상운영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 중 웹서버, 3D지도서버, WAS서버, 네트워크장비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시범서비스 개시로 처음 선을 보인 브이월드는 그동안 서비스를 추가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에만 △여수엑스포 영상지도 서비스 △연속지적도 등 토지정보 서비스 △북한지역 영상지도 서비스 △독도 고해상도 3D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 1월부터 △6대 광역시 3D 서비스 △산사태위험지도 서비스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남극3D 지도서비스와 △북한 주요지역(평양·개성·금강산) 고해상도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달에는 수자원관리지도와 국가교통정보 서비스도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시작한 북한 전역에 대한 영상지도 서비스는 실향민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으면서 하루 접속자수가 10만명을 넘기도 했다.

기존 위성지도의 표준으로 여겼던 구글어스에 비해 브이월드는 지형의 굴곡과 주요 건물의 3D 표현으로 뛰어난 입체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이월드는 오픈API로 누구나 지도의 이용 및 가공이 가능하며, 위치 정보 서비스와 상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사용 정보 수집으로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브이월드의 3D 지도는 ActiveX 기반이라 호환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윈도 기반의 PC와 Internet Explorer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Chrome 등 기타 브라우저나 맥 OS 기반의 PC,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브이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지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며 남·북한 주요 명소와 남극 세종과학기지, 북극 지역에 대한 고품질 공간정보를 확충하는 등 브이월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도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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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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