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다시 밀려오나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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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29 07:24  |  수정 2013-11-29 07:24  |  발행일 2013-11-29 제6면
사행성게임 프로그램 설치 불법영업 업주 등 6명 입건

대구 서부경찰서는 28일 사행성게임인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설치해 불법영업을 한 혐의로 업주 최모씨(56)와 종업원 김모씨(44)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대구시 서구 평리동 한 상가 건물 2층 사무실에 게임기 50대를 들여놓은 뒤 불법 사행성게임인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설치해 무허가로 영업한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임기 50대와 현금 160만원, 영업장부 등을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 게임장은 평상시에는 바다이야기 영업을 하면서 게임기 전원스위치를 껐다 켜면 전체 이용가 게임이 자동 실행되도록 기기를 교묘하게 조작해 여태껏 경찰 단속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게임장은 상호도 없고 외관도 모두 어둡게 한 이른바 ‘깜깜이 방’을 차려놓고 회원제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외부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진입문을 3중으로 설치하고, 방음장치도 갖추는 등 치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한탕주의 풍조가 사회에 만연하면서 한때 철퇴를 맞았던 불법 사행성 게임영업이 다시 도심골목을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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