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D프린팅 산업 중심엔 대학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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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기자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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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등 전국 최고수준 인프라 보유

1998년부터 기술·시제품 제작 지원 6600건

휠체어·피부치료기기 등 의료 분야서 두각

경북대 3D 프린터 등 역외 기업 유치 성과

영진전문대학 테크노센터 연구원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제공>
대구지역 대학이 전국 최고 수준의 3D 프린팅 관련 인프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팅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해 전국 지자체는 물론 국가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3D프린팅 산업에서 지역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산학협력단 테크노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46개 기업에 총 77건의 기술 지원을 벌이는 등 1998년부터 총 6천600건의 기술·시제품 제작 지원을 수행했다.

이 센터는 △3차원 자유 형상을 디지털 3D 캐드(CAD·컴퓨터설계) 데이터로 변환하는 3D스캐너 △3차원 설계와 개발 소프트웨어인 3D CAD △조립성, 기능성, 착용감 등을 검토하는 시제품제작용 3D 프린터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첨단장비의 운영은 물론 시제품설계와 개발을 지원하는 대학의 전문인력이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분야에 지원이 두드러졌다. 휠체어 전문제조사인 미키코리아<주>의 휠체어 부품개발 지원과 치과용기기 제조전문회사인 올스바이오메드<주> 등의 의료기기 부품개발을 지원했다. 또한 신규 창업업체인 <주>서교는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기기 기구개발 지원 등 3D 프린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의료기기 분야 신제품 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주>버드시아는 3D 프린터를 통해 유아용 완구, 소변기 등 유아를 위한 기능성 제품 관련 설계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용성테크는 농기계에 조립되는 부품인 램프, 노브, 압력탱크 등의 개발에 대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2012년 개소한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도 3D 프린터·스캐너 등의 인프라로 역외 기업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사업’의 대구지역 거점센터인 3D융합기술지원센터는 △3D 프린터 △3D 이미징스튜디오·3D Rendering 등 장비 구축 △3D전문인력 양성 등을 벌이며 지역 기업의 3D기술 사업화 사업도 추진한다.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전국 12개 업체가 이 센터의 장비를 활용했으며, 360여명이 기술 교육을 받고 7개 기업이 기술사업화 지원(총 14건)을 받아 8천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들 기업의 경우 고용 20명 및 매출액이 35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기술확산의 성과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역외 기업인 의료 연구기업 라파바이오<주>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데 지역의 3D 산업의 인프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MEC 대구공장 투자와 한국센터 등 일부 기업에 총 4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기업 투자 유치에도 성과를 냈다.

이 센터는 3D 프린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지 캡처 시스템 △3D PLM 툴 △랜더팜 등의 전국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이와 같이 산·학·연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3D기술개발장비는 제품의 개발 및 생산 과정에 적용돼 기업의 비용 및 시간 절감이 가능해 지역 기업은 물론 유명 패션 대기업까지 센터를 찾아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센터는 대구시 및 지역 기업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ICT기반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 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향후 5년간 2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현덕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장은 “대구·경산·구미 등 대경권에만 70억원 상당의 3D 프린터가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이미 우리 지역은 3D 산업 관련 선도 지역으로 손꼽힌다”며 “올해 신서동 첨복단지에 착공한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최근 선정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 의료용 3D프린팅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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