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작가 대구 첫선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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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8   |  발행일 2014-11-18 제22면   |  수정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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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작 ‘제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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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연 작 ‘what do you love’

키다리 갤러리(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가 기획전 ‘히든 카드’를 18일부터 12월21일까지 연다. 이 전시는 지역미술계에서 일고 있는 ‘한 집, 한 작품 걸기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키다리갤러리에서 세 번째로 기획한 소품 판매전이다.

키다리 갤러리는 히든 카드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와 작품을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고 전시를 기획했다. 키다리 갤러리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 티저 마케팅 형식으로 홍보를 해왔는데, 전체 참여작가의 명단을 조금씩 맞춰갈 수 있게 매일 힌트를 발표했다. 전체 작가 명단을 최초로 맞히는 참여자에게는 작품 구매 시 30%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한 집, 한 작품 걸기운동’동참
키다리갤러리 ‘히든 카드’展
작품 판매가 50여만원에 맞춰

서울서 큰 인기 김현정 작가
내숭 시리즈 10호 작품 소개


이런 색다른 기획에 동참한 작가는 33명이며 이들은 50여만원의 작품 판매가에 맞춰 소품을 내놨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주목받는 신세대 작가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울산 지역의 인기 작가들도 참여했다. 특히 서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작가는 지난 6월에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내숭올림픽’을 열었는데 2만여명이 몰려 갤러리 기준 최다 관람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작가와의 대화시간에는 3천5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국화의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수묵담채 기법으로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김 작가는 속살이 비치는 몸에 한지를 붙여 화려하게 한복을 입히고, 현대적인 생활 모습을 담아내 이를 여자의 내숭 시리즈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 시리즈의 10호 작품 2점이 소개된다.

컬래버레이션으로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게 해왔던 서양화가 정연연의 ‘여인’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명대 동양화과 출신으로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김동철 문화예술 심리학 박사의 작품은 물론 변미영 김희열 신형범 서승은 최서이 강정주 김찬주 최현미 김미숙 박정빈 김철윤 김선영 강민영 강원희 노혜영 박준식 백주민 등의 지역작가들과 서울, 부산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광기 양종용 양소연 차이슬 구나영 권아리 신대준 신민철 임상희 임선희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070)7599-566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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