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유임’ 가닥 잡혔나

  •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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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5-01-08  |  발행일 2015-01-08 제면
새해부터 의욕적 행보 눈길
국회찾아 경제법안 협조요청
‘鄭총리 유임’ 가닥 잡혔나
정홍원 국무총리(왼쪽)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수 위원장을 찾아 법안처리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새해 들어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와 국회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이례적인 일로, 박근혜 정부의 새해 국정 화두인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에 직접 SOS를 쳤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총리 유임설이 나돌고 있다.

정 총리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법, 마리나항만 조성 및 관리법과 함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주요 경제활성화 5개 법안의 처리를 요청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찾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안의 협조를, 새누리당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영천)에게는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이 많이 뒷받침되면 (경제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경제활성화법에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총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지난해말부터 불거지고 있는 총리 교체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정 총리는 지난해 12월30일에는 총리와 경제·사회부총리 등으로 구성된 3인 정례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나 국가정책회의보다 격을 높여 총리-부총리로 구성된 정례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 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여기에 지난 5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총리실이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며 “총리실이 환골탈태해 국정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문제 해결자, 정책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총리가 중심이 돼 주요 국정현안을 조율하고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뜻이다.

정 총리는 이같은 행보와 함께 지난해 12월23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한데 이어 26일에는 1시간가량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총리 유임설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특히 면담 당시 총리 교체설 등 개각설이 끊이지 않던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을 쇄신하고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이후 정 총리가 이미 한번 사퇴를 표명한 적이 있는 만큼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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