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삼성라이온즈)·축구(대구FC) 동반우승이 보인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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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5   |  발행일 2015-09-25 제1면   |  수정 2015-09-25
대구는 지금 ‘열광의 그라운드’
20150925
류중일 감독

5년연속 정규리그 정상까지 -5
全선발투수 10승 대기록도 눈앞


대구의 프로구단들이 ‘동반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는 거침이 없고, 프로축구단인 대구FC는 4개월여 만에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FC가 챌린지 정상에 오르면 클래식(1부 리그)에 직행한다.

삼성은 지난 7월15일 이후 두 달 넘게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정규리그 우승이 코앞이다. 2위 NC와의 승차는 4게임. 지난해까지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은 올해도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20150925
이영진 감독

4개월여 만에 챌린지 선두 복귀
우승컵땐 내년 1부리그로 직행

삼성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삼성의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윤성환(17승), 차우찬(12승), 피가로(12승), 클로이드(11승)가 주인공이다. 현재 9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이 1승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최초로 선발 5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삼성은 또 10명의 타자들이 100안타 이상을 때려내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 나바로, 구자욱, 박해민, 박석민, 김상수, 채태인, 이지영이 세 자릿수 안타를 터뜨렸다. 구자욱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바로는 46홈런으로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1999년 로마이어, 2002년 페르난데스)을 세웠다.

대구FC는 지난 23일 상주상무를 5-1로 대파하고 4개월 일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승점 55점. 아직 클래식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챌린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우승권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것은 분명하다.

대구FC의 라이벌은 상주(52점)와 수원FC(51점), 서울이랜드(49점)이다. 최근의 분위기로 볼 때 수원FC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FC와 수원FC 모두 상승세를 타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대구F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2무3패, 수원FC는 6승3무1패를 기록했다.

용병 조나탄이 대구FC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조나탄은 상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선두(20골)로 올라섰다.

대구의 프로구단들이 처음으로 동반 우승을 달성한 것인지, 삼성라이온즈가 통합 5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새삼 주목 받는 시점이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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