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서 대가야 토기가마 발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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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2 07:40  |  수정 2015-10-02 10:59  |  발행일 2015-10-02 제17면
토기·금속류 등 유물 182점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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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가마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류. <영남문화재연구원 제공>

고령 지산동고분군 등에 공급했던 토기가마가 발굴돼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은 고령군 송림리 대가야 토기가마 유적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대가야 토기조업이 이뤄진 가마군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고령 송림리 대가야 토기가마의 보존 정비를 위해 실시된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대가야 토기가마 3기와 불량품 등을 처리하는 폐기장 3기, 조선시대 토광묘 1기 등 총 7기며, 유물은 토기류 170점, 금속류 12점 등 총 182점이 출토됐다. 유물과 가마의 구조 등을 확인한 결과, 삼국시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사이에 조업이 집중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령 지산동고분군 등에 공급했던 토기가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대가야 궁성지 등에서 수습된 전돌이 실제로 이곳 고령에서 생산됐음을 확인한 첫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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