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의심환자 급증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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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3 07:23  |  수정 2016-02-13 07:23  |  발행일 2016-02-13 제8면

봄 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독감환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감 의심증세 환자가 2016년 1월3~9일 12.1명(1천명당)에서 1월31일~2월6일 41.3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지역에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기간 8.8명에서 35.3명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 중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월에 개학이 이뤄지면서 공동생활하는 학생 사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미접종자라도 유행 시기 중에 예방접종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와는 다르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38℃ 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두통·기침·인후통·근육통·콧물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도 동반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류성열 교수(감염내과)는 “이번 독감은 이달 중 1차 정점을 찍은 뒤 3월 말이나 4월 초에 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영·유아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고, 평소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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