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광역시 중 금융부자 최다 3900명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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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7   |  발행일 2016-07-07 제18면   |  수정 2016-07-07
KB금융연구소 부자보고서 발간
강남3구 3만4천…전국 21만1천명
20160707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는 6대 광역시(구 단위)에서 대구 수성구가 3천9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의 0.41%에 불과한 부자가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5.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한국 부자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는 전국적으로 21만1천명이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18만2천명)보다 15.9% 늘어난 것이다. 2014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8.7%)에 견줘 증가 폭이 컸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했다.

국내의 부자는 조사가 시작된 2011년 14만2천명, 318조원 규모에서 2015년 21만1천명, 476조원으로 매년 평균 약 10%씩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9만4천100명(44.7%)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만2천700명(20.3%), 부산 1만4천600명(7.0%), 대구 9천900명(4.7%)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 3구에 서울 부자의 36.7%인 3만4천명이 밀집했고, 양천구(4천900명), 동작구(4천명)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에선 성남이 7천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가 용인(5천900명), 고양(5천명) 등의 순이었다.

6대 광역시에서는 대구 수성구(3천900명), 부산 해운대구(3천100명), 대구 달서구(2천600명), 대전 유성구(2천명), 인천 연수구(1천500명), 울산 남구(1천800명), 광주 서구(1천200명) 등에 부자들이 많이 거주했다.

인구대비 부자 수 비율은 서울이 0.94%로 가장 높았고, 부산(0.42%), 대구(0.40%), 경기(0.34%) 순이었다.

한편, 연구소가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3~4월 전국 자산가 600명을 조사한 결과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51.4%), 금융자산(43.6%), 예술품이나 회원권 등 기타(5.0%)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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