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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병원 채현동 교수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 수술을 하고 있다. <대가대병원 제공> |
위암은 남녀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둘째로 흔한 암이다. 연간 인구 10만명당 남자 80명, 여자 39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8.2%로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암의 예방 및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위암은 어떤 질환일까.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진행정도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뚫고 진행하는 질환으로 크게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위암과 근육층이나 장막층을 침범하는 진행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위 주위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옮겨가서 성장하는 경우가 흔하며, 진행하면서 위 주변 장기인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직접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침범할 수도 있다.
증상 발견되었을 땐 상당히 진행…정기검진 받아야
식습관·흡연·가족력 등 복합적 위험요인으로 발생
전복강경위절제술, 출혈·통증 적고 흉터 거의 없어
짠 음식이나 자극성 음식 피해야 발병 위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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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병원 외과 채현동 교수 |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모호해 많은 환자가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알지 못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암의 초기증상으로는 소화불량·식후 팽만감·식욕 부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급·만성위염이나 소화성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해 대수롭지 않은 소화불량증으로 생각하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점차 진행해 복부에 종양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구토, 토혈, 혈변, 체중감소, 복수에 의한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생긴다. 증상이 일단 발견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조기 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을 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위암 치료는 일차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법인데 이에는 내시경적 절제술,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 개복수술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수술적 치료 후에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학 요법· 면역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적 절제술은 구강을 통해 치료내시경을 위에 넣은 뒤 내시경 끝의 기구를 이용해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이다.
내시경적 절제술은 마취가 필요 없으며 위와 기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으나, 시술 범위는 매우 한정적이다. 궤양이 없는 2㎝이하 조기 위암환자로 암분화도가 좋으며 림프절 전이가 없어야 시행이 가능하다.
위암은 일반적으로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많다. 내시경 절제의 기준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위 주위 림프절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복강경보조위절제술은 개복수술과 달리 피부를 절개해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을 통해 기구를 삽입, 위절제술을 시행한 후 5㎝ 정도의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문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미용상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으며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이 개복수술과 동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기 위암환자에게 선호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명치부위 5㎝가량의 피부절개가 필요 없이 복강경을 이용해 문합술까지 전체 수술을 시행하는 전복강경위절제술 또한 시행되고 있다. 전복강경위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보조 수술과 비교하여 안전성이 검증되었고, 출혈 및 통증이 보다 적은 경향이 있으며, 복강경 기구를 삽입한 작은 상처만 있어 회복 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위암의 경우 근치적 개복 수술이 시행되는데 이는 위암을 포함해 주변 임파선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된 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고, 확실하며 치료효과도 좋은 방법이나 수술에 따르는 통증이나 수술합병증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 인체의 면역을 증강시킴으로써 암의 성장을 억제시켜 치료하는 면역요법, 방사선을 암 조직에 조사하여 치료하는 방사선 요법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요법은 항암제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로 주로 수술적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암이 재발된 경우나 수술 전 많이 진행된 위암환자에서 투여되는데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나 약간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그 부작용이 심하여 때로는 그로 인하여 생명을 단축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위암은 몇 가지 사항을 명심해두면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짠 음식이나 자극성이 심한 음식, 부패된 음식, 단백질이나 지방을 태울 때 생기는 발암물질(아질산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40대 이상은 주기적으로 위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병을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선종 등 위암 전구질환으로 생각되는 병변을 가진 환자도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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