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골절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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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8 07:44  |  수정 2016-10-18 07:44  |  발행일 2016-10-18 제21면
[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골절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점검을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폐경후골다공증과 남녀 노인에게서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발생하는 노인성골다공증으로 다시 나뉜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뼈를 약하게 하는 원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골다공증도 치료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과 위절제술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뼈는 우리가 태어나 자라는 동안 양적으로 질적으로 계속 성장해 성인 30대에 최대 골량을 가진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골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뼈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다.

즉 어른과 노인뿐 아니라 소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뼈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고, 칼슘 흡수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멸치, 건새우, 뱅어포, 미역,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두부, 콩 및 녹색 채소가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진다. 말린 표고버섯, 등푸른 생선 및 달걀 노른자 등의 음식에도 풍부하다.

운동은 뼈의 강도를 좋게 하기 위해 필수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비타민D 합성도 할 수 있어서 좋다.

흡연은 임상 연구에서 대퇴골절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여성의 폐경기를 재촉하고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흡연은 뼈를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음주는 하루 30g 이상(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략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뼈 생성이 감소하고 파괴는 증가되어 뼈를 약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치료한다는 것은 약해진 뼈가 사소한 충격이나 심지어 일상생활 중에 부러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약을 복용해 뼈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상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골절 사고가 욕실이나 물이 쏟아진 거실과 방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의 강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 골밀도검사를 실시한다. 골절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X레이를 비롯한 다른 영상학적 검사도 같이 하게 된다.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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