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을 담은 회화·사진…갤러리는 벌써 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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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  발행일 2017-02-21 제24면   |  수정 2017-02-21
대구신세계갤러리 작가 9인 초대
내달 12일까지 기획전 ‘풀풀풀’
초록을 담은 회화·사진…갤러리는 벌써 봄
김주연 ‘존재의 가벼움’
초록을 담은 회화·사진…갤러리는 벌써 봄
김대수 작

아직도 추운 겨울이지만, 봄을 준비하는 곳이 많다. 갤러리도 그 하나다. 대구신세계갤러리(신세계백화점 8층)가 신춘기획전 ‘풀풀풀’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을 담은 회화와 사진, 입체 작품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그리너리(Greenery)는 세계적인 색채 기업 팬톤(PANTONE)으로부터 선정된 올해의 컬러다.

신세계갤러리 김창호 수석큐레이터는 “풀풀풀 전시는 단순히 컬러 해석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상상력을 모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이끼, 풀, 나무, 숲, 맨드라미, 대나무, 난, 새싹을 소재로 한 작품이 시각은 물론 촉각·후각까지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전에 초대된 작가는 9명. 사진 작가 김대수를 비롯해 김원정, 김주연, 김지원, 김학량, 채우승, 허수영, 이반 나바로 폴즈 가드너가 참여했다.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대수 작가는 대나무 시리즈를 선보였다. 김원정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품은 텃밭의 이랑을 뜻하는 ‘삶이랑’을 전시하고 있고, 김주연은 ‘싹’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사유를 드러냈다. ‘맨드라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지원은 2014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했고,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화려한 색감의 맨드라미 작품이 눈에 띈다.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김학량은 ‘부작난’을 내놓았다. 조각가 채우승은 공간에 스며드는 조각을 선보였다.

이반 나바로는 ‘네온 아트’의 떠오르는 별로 평가받고 있다. 칠레 태생으로 군부 독재하에서 성장한 작가는 네온·형광등 등의 조명을 이용해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

폴즈 가드너는 플로리스트 강선우씨가 2013년 런칭한 플라워숍이다.

‘풀풀풀’ 전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계속된다. (053)661-150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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