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원장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암의 3분의 1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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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엽기자 황인무기자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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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CEO아카데미 강연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이 지난달 31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인간은 잘 살 때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국립암센터 초대원장)가 지난달 31일 대구를 찾았다. 박 교수는 이날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금연·운동·검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교수는 “우리 세포는 초당 50만~60만개, 하루 500억~600억개가 사라지고 만들어진다. 인간의 몸은 살기 위해서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대장을 싸고 있는 세포들은 5~6일이면 모두 새롭게 바뀐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게 작동하는 세포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고 병에 걸린다”며 “100세 시대가 도래한 요즘같은 시대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암의 경우 국민사망 원인 1위(27.8%)일 정도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며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흡연의 경우 최소 4천여 가지의 독극물이 포함돼 있어 암 발생 원인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모든 암의 3분의 1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예방된다. 담배를 통해 흡입한 독극물은 혈관을 비롯한 온몸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명적”이라며 “담배로 죽는 사람만 하루 160명, 1년에 6만명가량 된다”고 했다. 그는 제17·18대 국회에서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에 대한 입법청원에 나서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어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부분의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동 대학에서 외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암연구소 및 암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암 극복할 수 있다’ ‘십중팔구 암에게 이긴다’ 등이 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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