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국어수업 학기마다 책한권 읽고 토론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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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2 07:26  |  수정 2018-03-02 07:26  |  발행일 2018-03-02 제6면
새 교과서·개정 교육과정 도입
교육부 “참여중심 수업 활성화”

이달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학생들은 앞으로 학기마다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토론하는 국어수업을 한다. 또 기존 4학년에서 배우던 복잡한 사칙연산 개념은 5학년에 올라가서 익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 교과서가 학생 참여를 강조한 새 교과서로 바뀐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돼 학생들이 새 교과서를 쓰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초등 1∼2학년에게 새 교육과정이 적용됐고, 올해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내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2·고2가 새 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 교육부는 새 교과서 쪽수가 이전보다 20%가량 줄어 학습부담이 줄고,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쓰였다고 설명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 교과서의 경우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친구들과 토의한 뒤 결과를 정리해 표현하는 활동을 실었다. 이런 ‘한 학기 한 권 책읽기’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간 교과서에 등장한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학생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면 교사가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책을 읽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눠보는 과정 자체가 수업이 된다"며 “책은 학생이 직접 정할 수도 있고 학급 차원에서 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학습 분량을 축소하고 난도를 낮춰 학생 부담이 줄도록 했다. 예를 들면 사칙연산이 복잡하게 들어간 ‘혼합계산’은 기존에 4학년에서 배웠지만 앞으로는 5학년 때 배운다. 혼합계산이 4학년 새 교과서에서 빠지고, 대신 내년에 나올 5학년 교과서에 들어간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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