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편견 없이 살아가는 법 모색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최미애기자
  • 2018-05-05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

정윤수 외 5명 지음/ 철수와영희/ 240쪽/ 1만3천원
한국의 도로나 터널 개통식에서는 정치인들이 준공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정작 일하는 노동자가 빠져있다. 스위스 고르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개통식 풍경은 달랐다. 개통식의 일부인 문화 공연의 주인공은 이 공사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 소외받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차별, 편견은 어떻게 생겨날까. 이 책은 도시, 평화, 심리, 소수자, 헌법, 예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차별과 편견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찾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인권연대가 지난해 진행한 인권교육 직무 연수의 주요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인권 이야기에 나선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실천적 지식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정윤수 문화평론가는 유명 커피 체인점이 없으면 동네가 ‘후지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기업 유치와 도로를 넓히는 것이 도시가 발전하는 것이라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장은 기초 생활도 유지하기 어려운 최저임금 등 불평등을 만들어나가는 사회의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최영은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편견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사회에 대해 배움을 얻는 대상인 어른과 교사의 태도가 편견을 없애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박윤경 청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다문화 교육을 이야기하며 다양성의 존중에 대해 설명한다.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통해 내가 옳고, 삶의 기준이라는 생각을 다시 돌이켜보자는 이야기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강자와 기득권의 통계가 중심이 되는 나라예산을 지적하며, 약자를 위한 통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